여성의 몸은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피부, 보디라인이 급격한 변화를 거치면서 살이 트고 탄력이 떨어지며, 몸매가 두드러지게 흐트러지는 등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 시기입니다. 예로부터 우리는 산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의해 이후 인생 전체의 건강이 결정된다고 해서 산모의 몸조리에 온갖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건강뿐 아니라 피부도 마찬가지로 임신 기간과 출산 후 적어도 1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느냐, 완전히 잃어버리느냐가 결정됩니다. 엄마 몸이 편안해야 해요아직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소중한 아기를 위해서 마음을 가다듬고 몸을 정결하게 하며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태교입니다. 좋은 책을 읽고 음악을 듣는 등 정신적인 태교 못지않게 엄마의 몸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아프거나 불편한 곳 없이 쾌적하고 상쾌해 기분이 좋아야 하지요. 감기에 걸려서 하루 종일 기침을 한다면 배 속의 아기는 엄마의 기침 때문에 온몸이 조이는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아주 작은 통증일지라도 태아는 증폭된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편안하고 안정된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달이 빠른 변화로 힘들고 지쳐 급격히 노화가 진행되며, 여성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아름다운 이 시기를 지혜롭고 현명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임신부를 위한 피부 관리임신부의 경우 가장 ‘안전’한 것으로 '열심히' '꾸준히' '기본적인' 케어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우니 수분 제품을 충분히 바릅니다.
② 각질 제거를 잘해야 합니다.
③ 부종 관리는 필수입니다.
④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바릅니다.
임신을 하면 호르몬에 의해 몸에 있는 색소가 진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흐렸던 기미와 주근깨가 진해지고, 유두의 색도 진해집니다. 없던 기미가 생기기도 하니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특히 신경을 쓰세요! 임신하면 화장품을 끊어야 하나요?화장품 회사에서는 임신을 하면 피부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하는 반면, 병원에서는 아예 아무것도 바르지 말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임신을 하면 여성은 여성이기 전에 엄마가 됩니다. 일생에서 자신의 몸 안에 두 개의 심장이 뛰는 경이로운 경험은 오직 여성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어려움도 참 많습니다. 엎드려 자는 것이 소원이 되어 버린 소박한 임신부에게 처녀 적의 섹시함은 더 이상 그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예뻐지려고 케어를 한다고 하면 생각 없는 철부지라는 질책을 받기 십상입니다. 달라진 호르몬으로 인해 예측 불가의 상황에서 임신 전에 발랐던 기능성 화장품을 어떻게 믿고 바를 수 있을까요?
신제품의 후기 쓰기가 취미였던 사람이라도 이제는 안전이 최고입니다. 주름 방지, 기미를 없애는 화이트닝 등의 기능성 화장품들은 다른 일반 화장품들보다 훨씬 고기능 활성 성분들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피부 투과력이 훨씬 높고 약해진 피부 기능들을 올려 주는 강력한 기능성 화장품의 경우 평소의 일반 피부에는 괜찮지만, 민감하고 예민해진 피부에는 때에 따라 발진이나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임신부들은 참기 힘든 피부 트러블이 생겨도 연고나 먹는 약을 처방 받을 수 없습니다. 의사의 입장에서는 제발 열 달 동안은 긁어 부스럼을 만들 화장품을 발라 생기는 트러블이 없기를 바랍니다. 임신 중에는 비타민 C나 레티놀 등의 고기능 활성 성분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임신 기간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높아 초기의 불안정한 시기를 지나면 안색이 탄력 있고 화사한 빛이 가득합니다. 굳이 그 기간에 여러 가지의 기능성 제품을 바르는 것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피부는 아름답습니다. 단, 후기로 갈수록 부종이 심해 붓는 현상이 많아집니다. 그러나 출산 후에는 호르몬이 다시 급격히 정상을 찾고 출산 후 스트레스와 수유 등으로 급격히 노화가 시작되므로 그때 기능성 화장품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임신 중 배에 바르는 화장품 때문에 아기의 조산을 걱정하거나, 바스트 제품을 바르고 수유를 할 경우 아기에게 전달될 수도 있는지 문의하는 산모들이 있습니다. 태아가 이미 600여 가지의 화학 물질을 갖고 태어난다면서 이것이 화장품에 의한 것은 아니냐는 물음이 이어집니다. 과연 태아의 몸에 열 달 동안 그 많은 화장품의 방부제와 색소가 축적된 것일까요?
엄마의 몸은 태아가 열 달 동안 먹고, 숨 쉬고, 배설하고 성장하는 생명의 공간입니다. 흡연과 음주, 정크 푸드, 합성 첨가물에 길들여진 입맛은 임신을 계기로 중단하더라도 이미 아기집은 안전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피부의 여러 층을 통과하고 무성한 콜라겐을 지나 복부 지방과 복부 근육, 자궁 막을 뚫고 양수를 헤엄쳐 아기에게 전달되는 화장품의 성분보다는 혈관을 통해 직접 전달되는 그 많은 화학 물질과 공해 물질을 걱정하는 편이 훨씬 논리적이지 않을까요? |
